김종석 “손혜원 감싸는 정부·여당에 책임”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9일 “손혜원 의원의 특혜 의혹을 감싸고,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며, 북한 정권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의 서훈을 추진하는 행태를 벌인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 전체회의 및 법안소위 등 모든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당은 정상적인 의사진행에 임하기 위해 27일까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재차 요구하며 상임위 일정에 임했다”며 “그러나 피 처장은 오히려 공개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료 제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의원들을 ‘정보를 악용하는’ 집단으로 비하하는 작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훈처는 자료제출 거부 이유로 △개인정보 △비공개 대상이라는 판례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미제출 관례 등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국회증언감정법 제2조에 따르면 보훈처가 제시한 어떤 것도 자료제출 거부의 합당한 사유가 될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여당 역시 말로만 자료제출을 촉구하면서 재적의원 3분의 1 서명으로 합당하게 요구한 자료요구서의 발송을 막는 등 손 의원 비호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무위 파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손 의원 감싸기에 앞장서는 정부·여당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