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 공장 준공식 진행…3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탑3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밥캣이 세계 최대 백호로더 시장인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특화 백호로더(Backhoe Loader) 모델을 출시한다.

두산밥캣은 인도 첸나이에서 경영진과 현지 딜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건설기계 생산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장은 부지면적 8만5000㎡, 공장면적 1만5000㎡ 규모로, 연간 8000대 생산이 가능하다. 두산밥캣은 오는 10월 현지 특화 모델인 B900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백호로더는 전방과 후방에 각각 로더, 굴착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다.

두산밥캣은 B900의 특징으로 △우수한 기능성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을 꼽았으며, 2022년까지 인도 백호로더 시장점유율에서 3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8일 인도 첸나이 두산밥캣 공장 준공식에서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왼쪽에서 9번째), 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LA 지역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두산밥캣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소형 건설기계 시장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도로·철도 등 인프라 개발 정책과 맞물리며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백호로더의 비중은 80%에 달한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인도는 신흥시장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지역"이라며 "향후 첸나이 공장을 글로벌 백호로더 생산 거점으로 활용, 중동·아프리카·동남아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인도 전역에 25개 딜러와 65개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판매망을 2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