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다음달부터 3개월간 일정 금리수준 하에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는 주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시의적절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 사진=미디어펜


입찰방식은 한도 제약없이 모집(고정금리) 전액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기준금리(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으로 매 입찰시 모집금리를 공고할 예정이다.

입찰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주 화요일에 실시하되 RP매매 대상 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 시기 등을 감안해 첫 입찰은 4월 2일에 실시한다.

7월 이후에는 그동안의 입찰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여부에 대해 별도로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RP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RP매매 비은행 대상기관을 현행 5개사에서 16개사로 확대하고, RP매매 대상증권에 공공기관 발행채권을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적격담보증권도 RP매매 대상증권과 동일하게 공공기관 발행채권과 은행채를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