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경쟁모델 효율성...기존 파격적 디자인 통해 새 수요확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존 밋밋했던 현대자동차의 친환경모델에 파격적인 변신으로 돌아온 7세대 올 뉴 아반떼가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신해 새 모델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등장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준중형급 친환경차의 식상함을 벗어 던지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아반떼의 새 디자인으로 친환경 분야에서의 성장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등장한 7세대 올 뉴 아반떼(CN7)는 사전계약 첫날 1만58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고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여준 준중형세단의 역습이었다. 

7세대 올 뉴 아반떼(CN7)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과는 전혀다른 모습의 전면그릴과 헤드램프로 공격적이고 스포티함을 살린 디자인과 폭넓게 적용된 안전편의사양으로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고객층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다. 

   
▲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7세대 올 뉴 아반떼(CN7). /사진=미디어펜
이런 7세대 올 뉴 아반떼(CN7)는 기존 가솔린모델과 LPG모델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라인업 N라인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7세대 올 뉴 아반떼(CN7) 하이브리드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디젤모델이 단종된 틈을 매울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기존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에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카파 1.6 GDI 엔진과 6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엔진을 보조하는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1.32㎾h)를 활용해 전동모터로 32㎾의 출력을 낸다. 이번 7세대 올 뉴 아반떼(CN7)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밝힌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리터당 21km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급으로 경쟁을 벌인 토요타의 프리우스보다 1km가량 높은 연비다. 

특히 경쟁모델이 효율성을 위해 CVT미션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번떼 하이브리드는 DCT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노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동급 경쟁모델들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은 소비자들에게 큰 매리트가 될 전망이다.

또 이미 기존의 아반떼에서 보여준 인기를 활용해 친환경차시장에서 현대차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모델로 꼽고 있다. 

현대차는 이런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간 판매목표를 4만~5만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반떼 판매 목표가 7만3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오닉과의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반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겸비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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