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차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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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연 2.40∼3.90%, 우리은행이 연 2.71∼4.31%로 지난 15일보다 각각 0.06%포인트 인하됐다.
하나은행은 연 2.740∼4.040%를, 신한은행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0일(연 2.45~3.46%)보다 약간 오른 연 2.49~3.74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2.27~3.88%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연 2.66~4.16%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연 2.49~3.74%를, 우리은행이 연 2.82~4.42%, 하나은행이 연 2.440~3.740%, 농협은행이 2.38~3.99%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차주들의 은행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단 저금리 대환 대출시에는 반드시 금리차익과 중도상환수수료 비용을 비교해봐야 한다. 아무리 이자가 낮더라도 대출을 옮기는데 들어가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이 이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많으면 대환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담대의 경우 대부분 은행들이 3년 이내에 상환하면 대출금액의 1~1.5%를 중도상환수수료로 물리고 있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한도를 줄였기 때문에 대환할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주담대 금리의 하락세가 전망되면서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대출자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급하게 갈아타기 보다는 다각도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변경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