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공공부문의 흑자 규모가 정부의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 계정’에 따르면, 수입과 지출 수지는 13조8000억원 흑자로 2018년보다 흑자 규모가 39조3000억원 줄었다.
공공부문 총수입은 876조3000억원으로 조세수입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전년보다 2.8% 느는데 그치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9%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지출은 소비지출과 투자, 사회수혜금이 늘면서 2018년보다 7.9% 증가한 862조4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정부가 국세수입 세율인하 등으로 적자로 전환됐고, 지방정부는 지방세 수입이 늘었지만, 소비와 투자지출 등이 증가해 흑자 규모가 재작년보다 7조원 줄었다.
공기업은 비금융권이 지난해 7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금융권도 이자 지급과 정부에 대한 이전지출 증가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