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5억달러(약 5965억원)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특수목적채권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지속가능(ESG)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채권은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0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1.365%로 발행됐다. 총 134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4.6배에 해당하는 약 23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미주 23%, 아시아 59%, 유럽 18% 등이었다.
채권 발행은 BOA, 비앤피파리바, 크레딧아그리콜, JP Morgan, Mizuho 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 소셜본드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향후에도 지주의 높은 신용등급 및 발행 역량을 활용해 비은행 자회사의 외화조달 창구를 지주로 일원화 하는 등 그룹 차원의 최적화된 외화조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