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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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5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한 달 사이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 등이 대출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3053조9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4월보다 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은 전월대비 15조1000억원, 기업부문 통화량은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도 7조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늘어났고, 머니마켓펀드(MMF)는 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7조9000억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