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난 27일 개봉과 동시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쿠오카'가 배우 박소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
시네아티스트 장률의 열두 번째 작품이자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의 만남으로 시네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박소담은 영화에 대해 "'후쿠오카'는 낯선 공간으로 기묘한 여행을 떠난 세 사람의 일상 속의 판타지를 담은 영화", "영화 속 소담은 작품 속에서 해효와 제문에게 귀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기묘한 여행의 시작을 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찍었던 작품이다. 모두가 처음 가는 공간, 낯선 공간에 적응을 하면서 촬영해야 했다. 매번 어떤 공간을 가게 될지 기대했고, 여행을 간 듯한 기분이 들어 새로웠다. 촬영 당시 날씨부터 시작해 모든 요소들이 도와줬다. 덕분에 있는 그대로 즐겼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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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인디스토리 |
그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장률 감독과 두 번째 만남에 대해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촬영을 끝내고, 감독님께서 '너무 아쉽다. 시간이 되면 또 작품을 하자'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지는 몰랐다. 감독님께서 후쿠오카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설레고 들떴다. 예전에 후쿠오카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촬영을 통해 다시 가게 되면 몰랐던 공간에 가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감독님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낌없는 칭찬을 보낸 권해효와 윤제문에게는 "선배님들께서 굉장히 유쾌하시다. 매번 낯선 공간에 적응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 선배님 두 분이 항상 믿고 '소담아 해보자, 가보자'고 응원해주셔서 든든하고 재미있었다. '후쿠오카'는 촬영지부터 숙소까지 한 동네에 있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수다를 나누며 걷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소담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후쿠오카'는 장률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자, 감독님을 더 알아가게 된 계기,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저를 초대해준 작품이다. 유쾌한 선배님들과 2주간의 좋았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촬영이 끝나고 가족들과 다시 한번 후쿠오카를 방문해 촬영했던 가게들을 가보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를 평생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후쿠오카' 속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후쿠오카'는 전국 100여 개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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