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호두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송강호·이병헌 주연작 '비상선언' 측이 촬영 중단 소식을 전했다.

영화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31일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며 "이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즉시 예방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추후 영화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상선언' 측은 "음성 판정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자가 격리 및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촬영팀은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실내 세트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제작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비상선언'의 경우 추후 예정된 일정에서 다수의 인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촬영 여건이 많아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 예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이에 '비상선언' 측은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상선언' 측은 "촬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향후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비상선언'은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등이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사진=쇼박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