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이 유럽 시장에서 지속 성장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3종이 2억 510만불(약 2320억원) 매출고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1억 9740만불) 대비 3.9%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동기(2억 1880만불) 대비해서는 6.3% 하락했는데, 이는 당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역성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판매량 확대와 함께 유럽 내 환자 24만명에게 누적 처방되며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해나가고 있다. 아이큐비아의 올해 1월 유통 물량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올해 들어서도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각각 1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함께 판매량의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