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야권의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몽골 기병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전날 밤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했을 때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검찰은 특수, 공안, 형사 등 세 파트로 나뉘는데 윤석열은 그중 특수 파트다”며 “평소 윤석열 스타일을 몽골 기병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몽골 기병 스타일은 보급 없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 약탈하며 영토를 확장하지만, 지나간 자리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면서 주변이 황폐해지는 것이다.

조 의원은 “수사 달성을 위해서는 법치주의의 약화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점을 우려해 반대했다”며 “당시 그런 우려에 대해 당의 강성 지지자들은 왜 훌륭한 사람을 반대하느냐고 했지만, 결국 조국 장관 수사에서 몽골 기병 행태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윤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능력도 뛰어나고 특수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실물 경제에는 굉장히 강하다”며 “나머지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니까 뭐 상당 부분 올라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어떤 사람들과 일을 도모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