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0)이 51위로 추락하고 임성재(23)는 컷 탈락하는 등 한국선수들이 2라운드에서 모두 부진에 빠졌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6오버파 77타에 그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순위가 49계단이나 미끄러지며 공동 51위로 떨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난코스로 꼽히는 16∼18번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4홀 연속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다. 

임성재는 더 나쁜 결과를 받아들었다. 1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가졌으나 이날 무려 11오버파 82타로 무너져 합계 8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베테랑 최경주(51)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4타, 공동 64위로 막차를 타고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30)은 최종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2오버파)을 아쉽게 넘지 못했고, 강성훈(34)은 12오버파 154타로 탈락했다.

맷 월리스(잉글랜드), 게리 우들랜드(미국),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 공동 선두를 이뤘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공동 10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