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ns에 "때가 아닌데 억지로 핀 꽃은 일찍 시들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해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며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홍 의원은 이어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 꼬집었다.

   
▲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제공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초선 당대표론을 내건 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이나 유럽의 사례와 관련해서는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 40대 초반에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된다"며 실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비판은 김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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