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직후 유가족 찾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사망한 여성 공군 부사관 추모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곧바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며 위로를 전하고,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사관의 아버님은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사망한 여성 공군 부사관 추모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1.6.6./사진=청와대

이 부사관의 어머님은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 추념사를 통해서도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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