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추경을 빚내지 않고 추가 세수로 할 수 있게 편성해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전국민과 선별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추가 세수가 얼마인지 보고받은 뒤 일부 지방교부금으로 내려가야 할 부분, 부채를 갚는 부분 등을 정부와 논의해 추경 규모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번 주부터 추경 규모와 지급 방식, 시기에 대해 정책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지급 규모·시기는 아직 결정된 게 없으며 여름 휴가철이나 추석 젖 지급 등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게 박 의장의 설명이다.

박 의장은 "(언론에서는)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 홍남기는 선별 지급' 이런 프레임을 짜야 명쾌하겠지만, 중간에 (당정 간) 조정안이 나올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1년을 당과 정부가 이견을 보여서 죽기 살기로 싸워 마치 금방 망할 것 같은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차 추경안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코로나19 손실보상안도 포함된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손실보상' 형태가 아닌 '손실지원'의 형태로 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방식으로 소급 지원한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