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라디오서 "민주당 주자들보다 약해지면 안 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대선주자보다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 “(보수진영을) 대안을 찾게 된다”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기본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이 지사라든가 더불어민주당 주자들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주자들보다 약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쉽게 말하면 이 지사가 추월을 해버린다면?’이라는 질문에 “추월을 하고 그것이 앞으로 윤 전 총장과 막상막하로 계속 가면 오히려 이쪽에서 더 몰아줄 수도 있는데 그 이하로 떨어지면 조금 곤란해진다”고 말했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김 최고위원은 또 "윤 전 총장의 경우 현 정권에 대해서 보여준 결기도 '정권교체에 가장 적임자'라는 그런 지지자들의 믿음이 있다"며 "반사체니 발광체니 하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다. 전부 자기 스스로, 하다 못해 법원에 소송까지 해서 자기 스스로 보여준 능력으로 지금의 지지율을 얻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열망이 강하니 '저 사람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니까 밀어주자'는 의미"라며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는 아니겠지만, 예컨대 다른 변수가 생겨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훨씬 더 가능성 있겠다, 더 나아가서 최 감사원장이 대안으로서 충분하다, 이런 판단만 생기면 충분히 쏠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경쟁 상대로 지목되는 최 전 원장을 향해서는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분께서는 조금 일찍 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지지율 1위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 입장에서는 잘 되길 바라고 계속 밀어주려고 하는데 최 원장은 그 다음 순서"라며 "장외에서 너무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주목도를 떨어뜨리거나, 앞으로 지지자들을 많이 모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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