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고위서 "정권 교체 여론 50% 넘어...변화 통해 국민 마음 풀어 드릴 것"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시위에는 "델타 변이 확산 초래하는 행위 용납 안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 "특정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가장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 '원팀'이 돼 역사적 소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느 특정 세력에 의존하지 않고 풀뿌리 민주당 당원들의 힘으로 당대표가 됐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를 넘었다"며 "민주당이 변화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드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경선기획단을 이끄는 강훈식 의원, 총괄하는 윤관석 의원 등 실무진들이 여러 의욕을 갖고 뛴다"며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경선 기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전체 승리를 준비하는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대동해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집회 자제를 촉구했는데도 민주노총이 불법집회를 감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도 민주노총이 8000명 조합원을  동원해서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감행해 델타 변이 확산에 큰 위험을 자초하게 돼 매우 유감이다"며 "자영업자가 노심초사하고 고용된 알바생인 청년들의 삶이 파괴될지 모르는 델타 변이 확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3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에서 8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원래의 집회 예정지인 여의도 일대를 차벽으로 봉쇄하자 이들은 집회 장소를 종로 3가로 변경해 기습적으로 집회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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