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끝까지 면을 세워줬다. 윤 전 총장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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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시절 문대통령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았다고 한 데 대해 추미애 전 장관이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충청·대전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모습/사진= 윤석열 캠프 제공 |
윤 전 총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장관과 함께 물러나면 징계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덩치에 맞지 않는다."며 "(윤 전 총장이)'권력에 맞짱뜨니 정권이 검찰 수사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혹세무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이다.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라며 "공직의 사명을 짓밟은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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