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을 개시한 남한을 향해 안보위기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지난 1일과 10일 두번의 담화를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이번에 변명할 여지없이 자기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외워온 평화와 신뢰라는 것이 한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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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사진=연합뉴스 |
또 남한에 대해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완화가 아니라 긴장 격화를,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한이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한 김 부장은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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