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11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자 배우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법부 판결 앞에 겸손하게 입시 비리를 시인하고 위선적 태도로 인해 상처받은 수많은 청년에게 진심으로 석고대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인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조국의 시간’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젊은 세대의 성실한 땀과 열정에 대한 기득권의 위선을 사법부가 엄중하게 심판한 결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조국사수대' 민주당은 재판부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우길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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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019년 10월 23일 열린 자신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임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사진=미디어펜 |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를 통해 "뻔뻔한 조국 일가 사건의 사실관계가 확정됐다"며 “이제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등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늦어도 많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어 “조국 일가 사건을 계기로 ‘어긋난 부모찬스’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거 강조했다.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는 우리 사회 공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상식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의 상식을 저버리고, 각종 궤변으로 진영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벌여 온 지난 날 ‘조국의 시간’으로부터 이제 좀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직도 마음의 빚이 남아있는지 묻는다”고 날을 세웠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는 “말을 아껴왔던 이 지사는 정 교수의 2심 판결까지 난 상황에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조로남불의 말로(末路), 사필귀정"이라며 "조국 사태는 그저 '정권 실세의 수많은 비리 덩어리'라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조국과 정경심은 본인들을 비호하는 강성 지지자들과 결별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조국 일가의 지록위마는 결국 가중처벌로 돌아올 뿐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태경 의원도 “너무나 명확한 증거에 의한 상식적인 판결이다. 이번 판결로 아빠(조국)는 인턴 확인서, 엄마(정경심)는 표창장을 위조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희대의 부부 사기단”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과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두 후보는 국민을 기만하고 범죄자를 옹호한 자신들의 발언을 취소하고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을 향해서도 "진심으로 권고한다. 온갖 궤변으로 국민을 계속 기만하는 SNS 활동 끊으시라"며 "조용히 자숙하면서 본인 재판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 그것이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으로써 갖춰야 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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