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당내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를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논란 과정을 통해 다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뒤 기자가 황교익 씨가 특정 후보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고 하자 "황교익 씨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후보자가 진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진…"이라며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끝을 흐렸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맛 칼럼니스트인 황 씨를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경쟁 후보들과 야당에서는 '보은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 지사의 중앙대 동문인 황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한게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황 칼럼리스트는 현재까지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그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자신을 '친일'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