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팀이 솔하임컵에서 미국 팀을 누르고 2회 연속 우승했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럽 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미국 팀과 5승 2무 5패로 맞섰다. 하지만 첫째, 둘째날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9-7로 앞섰던 유럽이 최종 스코어 15-13으로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 솔하임컵에서 우승한 유럽 팀. /사진=솔하임컵 공식 SNS


1990년 시작된 미국과 유럽간 격년제 여자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11승 6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유럽은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번 미국 원정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솔하임컵은 양 팀 각각 12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해 이틀간 포섬과 포볼 8경기씩을 치르고, 마지막날은 싱글매치 12경기를 벌여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일랜드 출신의 신예 매과이어가 유럽의 우승을 이끌었다. 5개 매치에 모두 출전해 4승 1무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포섬과 포볼에서 3승 1무의 호성적을 냈던 매과이어는 이날 제니퍼 컵초와 맞붙은 싱글 매치에서도 5홀 차 승리를 거둬 출전 선수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미국은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서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와 재미교포 노예림 등이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다.

2년 뒤 2023년에 열리는 제18회 대회는 스페인 카사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