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지지국 확보 행보에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말레이시아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YB Dato’ Seri Mohamed Azmin Ali) 선임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하고 CPTP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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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부 |
CPTPP는 일본‧싱가포르‧베트남‧호주‧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페루·칠레·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11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2020년 기준 교역규모는 5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여 본부장은 CPTPP 회원국인 말레이시아측에, 한국은 4월 중 가입신청을 목표로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관련 국내절차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가입신청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아즈민 장관은 말련의 CPTPP 비준 관련 동향을 공유하며, 말련 역시 한국의 CPTPP 가입신청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월 캐나다, 2월 뉴질랜드, 3월 멕시코 및 베트남에 이어 이달 호주와 브루나이에서 한국의 가입추진 환영 및 지지 의사 표명을 확인하게 됐다.
이날 양국 통상장관은 신남방정책 등을 통해 구축한 통상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급망·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IPEF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인태 지역 내 신통상협력이 중요한 현 시점에, 한국 정부는 IPEF가 경제안보 관점에서 역내 경제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긍정적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IPEF에서 다루는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 등의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공급망 주요 협력국가들과 추진 중인 핵심광물‧소재 분야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양국 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베트남과 요소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 2월 영국 및 인도네시아와 핵심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MOU 체결한 바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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