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라디오서 "이준석, 내부 총질 아닌 뒤에서 총 쏜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9일 "(이 전 대표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 쏜 것이다.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 호소인은 이 전 대표"라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는 것 같다. 결국 그것은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나는 피해자고 저 통 큰 사람이 나를 공격해서 잘못됐다는 논리를 계속 끌고 가면서 문제를 일으킨다"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보좌하는 분들은 논리적으로나 진실 관계가 (이 전 대표의 주장이) 맞아서가 아니라, 대부분 엮이기 싫어서 그냥 잠잠해지기를 보고 있으니까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 전 대표는 그냥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대통령은 통 큰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가 속았다'고 하니 논리의 비약"이라며 "자신이 한 일이 과연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었는지, 정당한 일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대표 시절에도 최고위원을 공격한다. 당대표가 소속 의원이나 최고위원을 공격한 사례는 헌정사상 거의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전부 가만히 있으니 (이 전 대표가) 무서워서 피한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말이 맞아서 피하는 줄 알고 직접 공격하는 것이 상례화 됐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야권의 공격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비난받는다고 본다"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공격부터 한다고 본다"며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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