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행정안전부는 21일,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세우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전국 단위 훈련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중앙 및 시·군·구 이상 지자체와 주요 공공기관 및 중점관리 대상 업체 등 기관 4000여 곳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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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올해 을지연습은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을 반영해 실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먼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을지연습 준비부터 사후처리까지 전 단계의 핵심 임무 내용을 담은 교육 자료를 배부한다.
또한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행정체제로 전환하는 전시 직제편성 훈련을 과 단위로 실시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과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훈련을 하고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적진에 근접함) 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등을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실제 군사 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증이 가능하도록 한미연합연습과 정부연습을 연계해 실시한다.
한미연합연습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다. '을지프리덤실드'(을지자유의방패·UFS)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