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르완다 등 7개국에서 40팀, 약 2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대회를 23일부터 3일간 하이브리드 방식(대면-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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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7월 23일 경기도 안성시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에서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표원 |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우리나라가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한 세계 유일의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로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등)로부터 표준 교육 우수 사례로 꼽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예선을 통과한 22개 팀(중등부 15개팀, 고등부 7개팀)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6개국에서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된 18개 팀(중등부 5개팀, 고등부 13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1일차 개회식 및 참가학생 간 문화교류, 2일차 과제공개 및 수행, 3일차 발표평가와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각국 대표팀은 24일 공개되는 국제표준화 과제에 대한 영문 국제표준안을 작성해 발표하고, 이를 평가해 입상팀을 선정한다.
올해 과제는 산업·기술·사회변화로 표준화가 필요한 현안을 대상으로 학생의 수준과 관심을 고려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결정됐다.
심사위원단은 ISO와 IEC에서 파견한 심사위원과 국내외 기술전문가와 표준전문가로 구성돼 결과물의 창의성, 실현가능성 및 논리적 설득력 등 미래표준전문가로서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평가하고, 대회에서 수상한 청소년들의 표준안은 향후 국제표준으로 발전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표준화 검토 결과는 제안자에게 피드백하고 사례를 공유하며 대회 참가 성과가 실제 국제표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늠해 봄으로써 참가 청소년들의 자긍심도 고취할 계획이다.
본선 대회에 진출한 중국의 상해한국학교 셀레늄팀의 이성현 학생은 “이번 본선 대회 참가를 통해 전 세계의 친구들과 소통하고, 우리가 작성한 표준을 전문가로부터 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본선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를 통해 참여한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보다 많은 국가의 참여를 이끌어 내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표준에 관심이 있는 세계 청소년의 화합과 교류의 무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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