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종혁...원외는 김행·김병민
14일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첫 비대위 회의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18일 만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는 이날 오후 2시 자동응답(ARS) 투표를 통해 정 위원장이 보고한 6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최종 의결했다. 재적 53명 중 3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8명, 반대 1명으로 알려졌다. 

상임전국위에 앞서 정 위원장은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3선 김상훈·재선 정점식·초선 전주혜 의원을 임명했다. 원외 인사로는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인선됐다. 

   
▲ 9월 8일 국민의힘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 밖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 위원장을 포함한 총 9명의 비대위 체제가 완성됐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9일에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 새로 임명될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과 균형성을 중시해서 인선을 고민했다"면서 "이번 비대위가 정기국회를 관통하는 정치일정을 함께해야 하는 비대위인 만큼 정치 쟁점 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선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비대위원 인선 기준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전국위 의결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임명됐고, 이날 지명직 비대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김석기 당 사무총장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번 비대위원의 구성에 있어 원내 및 원외 인사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며 사회 각 분야를 비롯해 지역, 세대 안배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들로, 당의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해 한 분 한 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말 힘든 자리임에도 비대위원으로 맡아주시기로 결정한 분들"이라 소개했다.

한편 새롭게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국회로 이동해 첫 비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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