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비판에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모양입니다만, 두 번 다시 속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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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국익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저부터 최일선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관련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라며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다. 한·미FTA를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광우병 관련 보도) 방송을 MBC에서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책임졌나"라며 "날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던 그 사람들 목적은 광우병으로부터 생명의 안전 위협을 막는 경고가 아니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속은 것이었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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