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번 국정감사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며 "국감을 계기로 (문재인 정권의)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 점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대하게 위협 받았고 외교·안보·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법 연구회 같은 특정세력 출신이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형 비리수사를 막기 위해 임기말 검수완박을 강행했다"라며 "대북 굴종 외교와 동맹 와해, 소득주도성장과 성급한 탈원전 정책, 태양광을 둘러싼 각종 비리의혹, 불법파업묵인, 방송장악, 임기말 알박기 인사 등 일일히 나열하기 조차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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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원내대표가 9월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 국감을 입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이행하는 정정당당한 국감,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생 국감, 국민이 참여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국감, 국민 신뢰를 주는 품격있는 국감으로 삼고자 한다"라며 "여소야대의 절대적 수적 열세 때문에 저를 포함한 115명 의원 모두가 치열하게 국감에 임해주셔야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
그러면서 "특별히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참여형 열린 국감을 만들기 위해 오늘(27일)부터 당 홈페이지에 2022년 국감 제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라며 "많은 국민의 참여와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벌써부터 민간인 증인들을 무분별하게 대량 신청하고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자 상임위를 파행하거나 일방 날치기 처리하는 등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라며 "과도한 일반 증인·참고인 신청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구습 중 구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국감을 실시하는만큼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슈몰이와 정치공세는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번 대통령 해외순방 자막사건에서 보듯이 다수당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당국의 조속한 화재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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