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7회 전자 IT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LG전자와 LG이노텍, 삼성전기가 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이에게 주는 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지난 2006년부터 ‘전자·IT의 날’ 행사를 열고 전자·IT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 등 5개 분야에 걸쳐 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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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이날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LG 시그니처(LG SIGNATURE)’,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8년 금성사 광학기기영업부로 입사한 이상규 사장은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쌓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어 왔다.
2019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차별화된 고객가치 혁신 활동을 통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가전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기업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LG전자와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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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박광호 소자소재연구소장(상무) /사진=LG이노텍 제공 |
LG이노텍 박광호 소자소재연구소장(상무)은 반도체 기판 소재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박 상무는 1996년 LG이노텍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 기판 분야 R&D에서 차별화된 기술 및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이 글로벌 기판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 상무가 이끌어 온 소자소재연구소의 성과는 특히 5G 스마트폰 안테나의 핵심부품인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기판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박 상무는 TV 파워 모듈 등에 적용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고효율 자성소재’를 개발했다. 특히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성소재 조성 비율을 1년 3개월 만에 찾아내 AI를 활용해 최고 성능의 자성소재 기술을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박 상무는 “25년 간 기판소재 R&D에 전념하며 기업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FC-BGA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도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확대·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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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김두영 부사장 /사진=삼성전기 제공 |
삼성전기 김두영 부사장은 이날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1990년 삼성전기 입사,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Multi-Layer Ceramic Capacitor)제품 및 설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2007년 세계 최초 최고용량, 최소 사이즈 MLCC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이후에는 MLCC개발팀장으로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박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세계 최초로 1㎛(마이크로미터)이하 박층 시트를 적용한 MLCC를 개발했다.
또 2015년 MLCC제조팀장으로 혁신적인 공법과 설비를 양산에 적용시켜 고수율, 고생산성 제조 공정 체제를 구축했고, 2018년에는 전장용 MLCC 전용 라인을 부산사업장에 구축해 전장 부품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 육성 등 국내 세라믹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 왔다.
삼성전기 김두영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함께 한 우리 엔지니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최첨단 소재·부품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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