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국방컨벤션센터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당협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게 밀리면 안 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별도의 공지문을 내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실은 "이 같은 발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며 "헌법정신과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한 발언을 두고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