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고립 심화시킬 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외교차관이 7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향후 예정된 다자 정상회의에서 단합된 메시지를 낼 것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를 진행했다. 

3국 차관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규모와 방식으로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대응에 대해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8./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아울러 3국 차관은 다가오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G20 등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지난달인 10월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포함해 북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3국 차관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 급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셔먼 부장관과 모리 사무차관은 최근 발생한 ‘10.29 참사’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를 전하고, 우리정부가 미국 및 일본의 사상자를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조 차관은 미측과 일측의 위로 메시지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정부는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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