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마친 학생들 안전 위해 이용시설 안전점검 신경써달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10.29 참사’를 언급하며 낙엽 치우기, 철도 사고 등 겨울철을 대비하는 안전 조치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로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겪으셨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지난 주말 수도권 호우피해와 관련해 가을철에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 배출구를 막아서 생겼다. 행정안전부는 각 기자체와 협력해 낙엽 치우기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철도와 관련해 인명사고와 탈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고속도로와 항공, 선박 등 교통운송체계도 확실히 점검해주시기 바란다”며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나 갑작스런 폭설, 한파 등 교통안전 위해 요인이 산재한 시기임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아울러 “산업 현장과 관련해 당부드린다”며 “겨울철 야외작업 현장은 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통해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 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 사업장 스스로도 사고 예방과 관리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저극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당부도 덧붙였다. 그는 “관계부처는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 특히 교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언급하며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그간 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저를 포함해서 모든 국무위원들은 이러한 위해 요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현장에 임하셔서 점검해주기 바란다”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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