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5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일정을 두고 '빈곤포르노'라고 언급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향해 "영부인 스토킹 정당"이라며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래 없는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정당이 됐다"라며 "하는 짓이 다 막말 아니면 가짜뉴스, 거짓말에 대선불복 선동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찾아 위로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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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정진석 비대위원장,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정 위원장은 "역대 어느 정부의 대통령 부인도 다 했던 소외 계층을 돌보는 봉사활동"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행보를 비난했다. 심지어 민주당 최고위원은 '빈곤포르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 여사를 공격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사실을 세상이 잊을까봐 이러는 것인가"라며 "완전히 국가이성을 상실한 채 자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정당을 누가 공당으로 인정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부인의 순수한 봉사활동 폄훼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는 민주당의 삐뚤어진 심보가 드러났다"라며 "빈곤포르노 표현 자체가 인격 모욕적으고 반여성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민주당 출신 유력 정치인들은 지난 수년간 위력에 의한 성범죄 저질렀다"라며 "국민 분노 앞에서 반성하는 척 했지만 이런 용어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모두 거짓이었고 임시모면이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민주당은 조속히 징계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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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다. 완전히 스토킹"이라며 "김혜자 선생님, 오드리 햅번도 전부 빈곤포르노냐"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방문으로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공감하고, 심장 질환에 대해서 여론을 환기 시켰다. 결과적으로 후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얘기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스토킹만 하고 있느냐"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의 어떤 움직임도 공개하면 공개한다고 비난하고 비공개하면 비공개 한다고 비난한다"라며 "완전히 악마화 해서 민주당이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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