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대한민국은 '융합과학시대'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화이자·모더나 백신' 개발을 위해 관련 법령·규제를 사전 정비하는 등 전폭 지원한 것을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도 정치나 법이 미래를 읽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조찬 정책포럼에서 "기술이 융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정책 포럼에서 이의춘 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능구 정책위원장 등 40여 명의 인신협 회원사 대표들이 함께했다.
|
|
|
▲ 11월 16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책포럼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이의춘 대표가 얘기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치개혁과 선진화, 협치에 대한 안철수 의원님의 통찰력과 비전을 동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정치의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드롬 열풍으로 갈등과 분열, 극단적 포퓰리즘으로 치닫는 정치권을 개혁하는 불쏘시개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안철수 신드롬 시즌2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안 의원은 지난 3년 동안의 코로나19는 미래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바이오·나노기술을 융합한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만든 융합연구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모더나가 백신을 개발할 때 미국 정부에서 먼저 알았다"라며 "가능성이 있으니까 미국 정부에서 미리 법률적인 여러 제약이나 규제가 없는지를 스터디해서 백신 개발 과정 전에 다 없애버렸다"라 말했다.
|
|
|
▲ 11월 16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책포럼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을 하고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정치와 법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는 맨날 과거만 바라보고 있지, 미래를 바라보는 법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는 게 국가 운명을 암울하게 만든다"라며 "이제부터는 정치나 법이 미래의 방향을 미리 알고 준비하는 나라만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 R&D 과제 성공률이 98%인데, 연구자들이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연구만 신청하니까 새로운 것을 못 만든다. 이유는 결과 위주의 감사에 있다"라며 "성공하면 쉽게 정부 자금을 받을 수 있고 실패하면 불이익을 받으니 누가 새로운 시도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각 회사마다 5조원씩 연구비를 대줬다"며 "그렇게 해서 나온 게(백신이)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지 않았나"라며 "일반 회사라면 몰라도, 정부에서 투자를 한다고 하면 1% 가능성이 있는 데 투자해서 99개가 실패해도 1개가 성공하면 그게 세계 최초의 것이 되고 노벨상을 받는다. 지금 같은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런 분야에 우리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봐야 하고, 다 안 된다고 하면 우리나라 미래는 없다"며 "저는 이것을 바꾸는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