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정부는 우크라이나 곡물을 세계 식량위기국에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곡물(Grain from Ukraine) 구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3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식량 부족이 심각한 국가를 대상으로 UN의 최대 인도주의 식량원조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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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
임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동 구상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면서 “우리정부는 세계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은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 일부를 세계 식량위기국에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사업을 핵심으로 하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11.15)에서 이 구상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의 재정 기여는 수단, 예멘 등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인도적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우리정부의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 참여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적 식량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의미 있는 참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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