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호주 간 인적교류와 방산 수출, 공급망 안정 등을 논의하는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5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리 코웬 호주 외교부 전략지정학 차관보 대행과 '한-호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 대상이며, 호주는 한국의 6위 교역 대상이다. 

양측은 지난 5월 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호주 정상회담(6월), 외교장관회담(7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협력 모멘텀을 계속 강화해 인적교류, 방산 수출, 공급망 안정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미중 간 전략·기술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는 최근 국제경제정세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으로서 양측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후대응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우리측은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광물자원 부국이자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보유한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양자 차원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더불어 핵심광물협력파트너십(MSP),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소다자 차원에서도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해 12월 브리즈번에서의 공식협상 계기 IPEF의 규범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선 양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협력을 지속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한-호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모색하고, 호혜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