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13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불이행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정부는 12월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보고서와 관련,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정부는 일본이 작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유네스코-국제기념물유적 협의회 공동조사단 보고서의 결론을 충분히 참고하여 일 측이 약속한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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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는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 및 정보센터 설치와 같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이다.
앞서 유네스코-국제기념물유적 협의회 공동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정부가 각 시설의 1910년대 이후를 포함한 전체 역사 기술이 불충분하고,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동조사단은 일본정부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시가 부재하고, 1910년 이후 전체 역사 해석 전략 관련 국제 모범사례에 비추어 미흡하며, 한일 양국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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