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5일 대북 영양보건협력정책사업을 통해 북한에 모두 3건의 영양 물자가 반출됐고, 이 중 2건은 윤석열정부 들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출된 영양 물자는 모두 콩기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대북 영양보건협력정책사업이 올해 12월 10일자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4개 단체에 대해 67억3000만원 기금 지원을 결정했고, 그 중 3개 단체가 12억원 규모의 물자를 북한으로 반출했다”며 “반출된 3건은 모두 영양 물자이고, 3건 중 2건은 사업 기간이 당초 6월에서 12월 10일까지 연장된 이후 반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 6월 이후 북한으로 반출된 영양 물자 2건 중 1건은 새정부 출범 이후 반출 승인 및 실제 반출이 모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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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 사업은 대북지원 민간단체에 사업당 5억원 이내에서 사업비 10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당초 올해 6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서 12월까지 연장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에 모두 3건의 영양 물자가 반출됐으며, 이 중 2건은 현 정부에서 이뤄졌고, 또 2건 중 1건은 현 정부에서 승인 및 반출 모두 이뤄진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책사업이 종료되면서 12월 10일까지 북한 지역으로 반출이 완료되지 않은 기금은 전액 환수할 계획으로 해당 민간단체와 환수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대북지원사업은 북측으로 물자를 반출한 것을 증빙하는 서류, 북측에서 받은 인수증 및 분배 내역서를 통일부에 반드시 제출해야 인정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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