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지난달 1차 무기 인도 완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23일 북한의 러시아 와그너 그룹에 대한 로켓·미사일 판매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등에 따라 금지돼 있다"면서 "우리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차단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충실한 결의 이행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정부는 북한이 지난 11월 러시아 기업 와그너그룹에 대해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주목한다"며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 와그너그룹의 무기 거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 외교부 청사(왼쪽)과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외교부는 "우리정부는 그간 미측과 동 사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왔으며, 유엔 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을 지지하고 그 노력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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