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사고로 이틀 간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수서고속철도(SRT)가 1일부로 정상 운행되고 있다.

SRT 운영사인 SR은 이날부터 경부선 80회, 호남선 40회 등 120회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체 열차 투입으로 미리 표를 예약한 승객의 좌석이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지난 달 30일 오후 5시 3분쯤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선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에 재개됐으나 이 사고로 KTX를 포함한 150여대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31일까지 이틀 간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SR은 지난 이틀 간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지연 배상금과 함께 30%의 운임 할인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할인권 지급 대상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이후부터 31일까지 SRT 열차를 이용한 10만명으로, 열차를 정상적으로 이용한 고객도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문단을 통해 사고 지점의 하자보수 공사 책임 소재 및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SR은 국토교통부 조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