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제안정특위, 설 물가 점검..."6대 성수품 20만8000톤 공급
부동산 대책 "공공분양 3배...최저금리 3.75~5.55% 특례보금자리론"
연탄·분유쿠폰·난방비 추가 지원...고속도로 통행료 연휴기간 면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에 설 밥상 물가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주택 공급 등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주문하면서 설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사 등으로 정국이 급랭하면서 '주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와 '안전운임제' 등 시급한 '민생법안'가 미뤄지자, 민생 경제에 집중하면서 설 민심의 향방을 살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4차 특별회의를 개최해,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 주요 추진현황 및 부동산 관련 규제 해제 대책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특히 16대 성수품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류성걸 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경제안정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사진=연합뉴스


경안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4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차질없이 계획했던 20만8000톤(t)의 성수품을 공급할 것을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어 "지난 수요일(11일)까지 전체 20만8000t 중 11만5000t 추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설 명절 연휴 직전까지 (성수품 공급의)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점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6대 성수품 가격은 11일 현재 확인해보니 전년 대비 2.5%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필요시 농축수산물을 목표치보다 더 많이 방출해 설 연휴까지 계속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했다. 

또한, ▲에너지바우처 단가 추가인상 ▲문화누리카드 자동재충전 ▲연탄·분유쿠폰 ▲난방비 추가 지원 ▲고속도로 통행료 연휴기간 면제 ▲체불임금 조기 지급 등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 점검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세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정부에 규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류 의원장은 "집을 마련한 이후 징벌적 과세에서 해방돼 편히 지낼 수 있도록 규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라며 "관련 입법 사항은 당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안전주택 처분 기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라며 "관련 법률을 빠른 시일 내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특위는 ▲공공분양주택 지난 정부 대비 3배 이상 확대 ▲공공임대 연간 10만가구 이상 공급 ▲특례보금자리론(금리 3.75~5.05%, 최대 5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발급 15조원 확대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안심전세앱 1월 출시 등의 현안도 정부에  점검·요구했다.

한편, 설 연휴 금융지원방안 마련(금융위원회),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발표(국토교통부) 등 설 민생 안정 대책은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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