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UAE 최대 일간지 알 이티하드와 서면 인터뷰 "UAE, 한국의 중동 핵심 전략적파트너"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발전과 걸프 전역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아온 축적된 노하우와 걸프 국가와의 공통된 비전이 있기 때문에, 양측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가 보도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아랍 걸프국가들 간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특히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 이후로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smart farm), 수소와 같은 미래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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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알 이티하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아랍 걸프 국가들은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해오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5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로, 원유 수입의 50% 이상을 걸프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중동국가들의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며 "2022년 한국 건설 기업들의 해외 수주 중 약 30%가 중동지역이다, 이것이 건설 분야의 현 상황이고 앞으로도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IT, 미래의 신산업, 보건의료를 비롯하여 인적교류를 통한 문화적 교류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미래지향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며 앞으로의 한-UAE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 발전과 미래전망에 대해 "한국과 UAE는 농업, 의료보건서비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UAE와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