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드라마 '파친코'는 수상에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렸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1996년부터 시작된 대중문화 시상식이다. 미국·캐나다의 가장 큰 방송·영화 비평가 단체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한다. 

   
▲ 15일(현지시간) 미국 LA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 외국어 영화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사진='헤어질 결심' 포스터


영화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인도 영화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에 트로피를 내줬다. 이 부문에서는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 멕시코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벨기에의 '클로즈' 등이 경합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80회 미국 골든글로브에서는 비영어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가 수상하지 못했다. 

   
▲ 15일(현지시간) 미국 LA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애플TV+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사진='파친코' 포스터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의 영광은 애플TV+ '파친코'에게 돌아갔다. '파친코'는 함께 후보에 오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넷플릭스 '1899', 넷플릭스 '여총리 비르기트', HBO 맥스 '가르시아!', 무비 '더 킹덤 엑소더스', 넷플릭스 '클레오', HBO '나의 눈부신 친구', 애플TV+ '테헤란' 등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10년~1980년대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윤여정과 김민하가 '선자' 역을 맡았고 이민호가 선자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