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진석, 전대 참석 요청에 "당원 많이 모이는 축제니 꼭 참석"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오는 3월8일 열리는 전당대회(전대)에 "우리 당원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니 꼭 참석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와 관련 뒷얘기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오찬 회동에 참석한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전대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며 "전당대회 때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전대 불출마를 선언 한 나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월 14일 아부다비에 도착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양 수석대변인은 '나 전 의원에 대한 말씀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도 그렇고 대통령께서도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라며 "대통령께서 전당대회에 뭐 어떻게 해달라고 하시는건 당무개입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참석만 요청드렸고 하겠다는 말씀만 있었다"라 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 성과에 대한 뒷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앙 대변인은 "오늘 오찬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UAE 방문 때 300억 달러란 큰 투자를 받은 것"이라며 "국부펀드 투자를 받았는데 이에 대한 뒷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가장 큰 이야기 주제였다"라고 말했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지난 7월 UAE특사가 한국에 와서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 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 달러, 많으면 150억다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윤 대통령과 UAE 대통령 두분이서 정상회담을 할 때 그때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있었다"라며 투자유치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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