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할 때 성공한 체제 기준으로 하는 것은 맞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 발언과 관련해 “흡수통일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KBS1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흡수 통일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사회를 흡수하겠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이어 “두 체제가, 다른 사회가 통일을 할 때 성공한 체제를 기준으로 해서 통일을 해야 된다. 그 원칙을 기준으로 통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지금 훨씬 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크게 번영을 하고 국민들도 더 큰 자유를 누리고 있으니까 그런 기준으로 통일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틀림없이 맞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그러면서 권 장관은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통일을 하게 되면 국민들의 의사, 그게 국민투표든, 국민들의 의사에 입각한 자유롭고 평화적인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장관은 남북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경우는 두가지이다. 어려움 때문에 또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서인데, 어떤 이유에서 대화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성실하게 대화를 하게 되면 그런 대화들이 쌓여서 북한이 신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오히려 중국보다 우리에게 더 손을 내밀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 폼페이오 자서전을 보든 여러 가지 알려진 일화를 봐도 그렇다. 또 중국대사로 있으면서 느낀 부분도 중국과 북한이 그렇게 공고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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