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선관위, 내달 2~3일 이틀 후보 등록…10일 예비 경선 실시
지난 30일 "후보자 아닌 국회의원 선거운동 금지" 공문 발송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최고위원은 8명, 45세 미만 청년에게 배정된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는 4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함인경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6차 선관위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 선관위원은 컷오프 실시 기준을 두고 3~4인으로 의견이 갈렸다는 보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라며 "4인으로 결정했으며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2월 29일 국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컷오프)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라며 "선거인단 명부는 이날 자정쯤 당 조직국에서 작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가나다순)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로는 박성중·이만희·정미경·태영호·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지성호 의원, 김영호 변호사 등이다. 

선관위는 오는 2월 2~3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컷오프를 통과하는 본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달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가 열린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5일에서 3월 8일까지다. 컷오프 또한 본 경선과 마찬가지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100%로 진행된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30일 선관위원장 명의로 안내 공문을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에게 보냈다. 공문에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할 수 없는 자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는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후보자 지지 선언(지지 발언 포함) 및 기자회견 등 배석 △후보자 후원회 참여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 후보 지지 강요 등이다. 

함 대변인은 김기현 의원 캠프 출정식에서 제기된 34조 위반 문제와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라며 "단상에 올라서서 지지 발언을 하거나 기자회견을 배석하거나 이런 부분은 문제가 되고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부분은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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