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3.8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데 대해 "집권여당의 역할은 국정장악의 과욕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이라며 "이 무한책임은 차기 당대표를 준비하는 모든 후보가 명심해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의 단합과 전진의 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될지 보다 누가 무한책임이라는 십자가를 쥐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지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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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0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오른쪽)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우리 당은 당원의 손으로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를 당원의 힘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 선거인단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까지 개정했다"라며 "당원들은 스스로 희생해 내년 총선에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생 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가 먼저인 후보는 당원들이 먼저 등을 돌릴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인 대화, 합의의 전대를 완성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장외 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 "민주당이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을 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메어 외치기 시작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부정부패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총장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했던 기획수사가 진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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