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3일 “우리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북한 당국이 그 손을 잡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기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접경지역 발전전략’ 포럼에서 “북한이 하루라도 빨리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호혜와 상생의 길로 나와서 강원도와 접경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여전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얼어붙어 있지만 계절이 바뀌듯 훈풍이 불어오기를 바란다”면서 “사실 평화와 통일의 의미가 가장 각별하게 다가오는 곳이 바로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강원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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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기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접경지역 발전전략’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2.13./사진=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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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접경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도 결국 통일지향적 평화정착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대결국면을 끝내고 평화정착을 앞당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북한 도발에는 제재와 압박으로 강력 대응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통일부는 그린데탕트사업을 북한에 제안해놓았는데 강원도의 접경지역들이 그 핵심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부와 강원도, 북한이 함께 손을 잡고 DMZ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그린데탕트사업을 추진한다면 강원도는 물론 남북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강원도와 통일부가 협력해 춘천에 ‘통일+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히고, “강원도 통일+센터가 강원도의 특색과 창의성을 살려 도민들의 통일 의지를 모으는 지역의 통일준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나가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권 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의 축사 이후 김인영 한림대 부총장과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접경지역’과 ‘접경지역의 실천적 발전전략’ 포럼이 이어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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